정치정상빈

[단독] 한동훈 "미국도 의문제기‥윤 대통령 직무 정지할 방법 없어"

입력 | 2024-12-10 19:58   수정 | 2024-12-10 20:12
질서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주장해 온 한동훈 대표가 ″미국도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윤 대통령 직무를 정지할 현실적인 방법은 없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오후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미국으로부터 ′우리는 누구와 대화해야 하느냐, 윤석열 대통령이냐 한덕수 총리냐′라는 질문을 직접 받았다″며 ″미국이 보기에는 군 통수권자인 윤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또, ″′질서 있는 조기퇴진′의 큰 맹점은 퇴진하기까지 몇 달 동안,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한다는 것″이라며 ″실질적으로는 권한을 그냥 뺏어서 넘길 방안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국무총리에게 맡겨도 총리가 결정하는 것을 ′오케이′, 즉 따르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방법밖에 없다, 대통령의 선의에 기댈 수밖에 없다″면서, ″문서로 약속을 받아내자는 게 당내 정국안정화 TF의 제안″이라고 해결책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돼,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고 국민적 분노가 더 커질 것″이라며 ″심지어 수감된 상태에서 직무 집행을 할 거냐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