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고령 인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고령자 주거 안정을 위한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에 나섭니다.
′어르신 안심주택′은 65세 이상 무주택 어르신 1~2인 가구를 위해 주변 시세의 30~85% 수준으로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정책입니다.
서울시는 어르신의 편리한 의료 지원을 위해 역세권 350미터 이내 또는 2·3차 종합병원이나 보건 기관 인근 350미터 이내에 ′어르신 안심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어르신 안심주택은 100%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청년주택과 달리, 세대수 기준 20%는 분양 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어 민간 사업자도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덧붙였습니다.
서울시는 2·3차 병원 36곳을 포함해 시내 84곳에서 안심주택 사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어르신 안심주택으로 3천 호 이상이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택 내부에는 어르신 편의를 위해 손잡이가 설치된 변기와 욕조 등 무장애 설계를 적용하고, 욕실과 침실에는 응급 구조 요청 시스템을 설치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주택 공급과 함께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의료센터와 생활체육센터를 함께 도입해 어르신의 신체·정신 건강을 관리하고, 입주 신청부터 퇴거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르신 안심주택 시범 대상지 모집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며, 서울시는 3월까지 관련 조례 개정을 마치고 4월부터 행정 절차를 시작해 이르면 2027년 첫 입주가 이뤄지도록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