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복지부, 설연휴 '의사 집단행동' 관련 장관주재 대응 회의 열어

입력 | 2024-02-09 13:24   수정 | 2024-02-09 13:29
의사단체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설 연휴 첫날인 오늘(9일) 장관 주재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과 세종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본부장인 조규홍 장관 주재로 제4차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의사들의 집단행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복지부는 회의에서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 계획 등 설 연휴 기간 동안의 비상진료 운영체계를 집중 재점검했습니다.

또 의대 증원의 당위성을 밝히고 의료계의 반대 논리에 반박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주요 현안을 팩트체크하는 자료를 게시하고 최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내용 등을 소개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조규홍 본부장은 “정부는 국민들이 진료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복지부가 지난 6일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복지부는 엄정대응 방침을 밝히고 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를, 전공의를 교육하는 수련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를 각각 명령했습니다.

의료계는 설 연휴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