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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이종섭 호주행‥"막아라!" 민주당 공항 출동
입력 | 2024-03-10 15:03 수정 | 2024-03-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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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돼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오늘 호주로 출국합니다.
이 전 장관은 오늘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당초 그제(8일) 오후 이종섭 전 장관은 호주로 출국을 계획했다가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는데 불과 이틀 만인 오늘 다시 출국을 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섭 신임 호주대사의 출국을 저지하겠다며 긴급행동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외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장관의 범죄 혐의를 은폐하기 위해 해외로 도피시키고 있다며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직접 인천공항으로 가서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이 책임이 있다는 수사 결과를 축소하고 재검토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이 전 장관과 신범철 전 차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등 주요 피의자 6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이후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사실이 MBC 보도로 공개되자 지난 7일 공수처에 반나절 동안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조사 하루 뒤인 8일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처분을 해제했습니다.
앞서 호주 현지 교민들은 직접 나서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섭 신임 호주 대사의 부임에 반대하는 규탄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진보성향 교민 단체인 시드니 촛불행동 회원 50여 명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 호주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 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