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논란의 변론, 제 발언 아냐" 조수진 반박‥일부 언론 '정정보도'

입력 | 2024-04-05 11:38   수정 | 2024-04-05 11:3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나섰다가 ′성범죄 변호′ 논란 등이 거세지자 사퇴한 조수진 변호사.

당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부분은 ′조 변호사가 아동 성범죄 변호 당시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해자일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내용이 ′허위′라며 조 변호사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논란이 된 사건은 태권도장 관장의 초등학생 성폭행 의혹인데, 자신은 이 사건의 세 번째 변호인이었고 문제의 발언은 다른 변호인의 발언이었다는 겁니다.

조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1년 A라는 변호사가 낸 의견서에 ′피해자의 의붓아버지′ 언급이 있었다″며 ″2023년부터 변론을 맡은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었고, 제 서면에는 해당 내용을 쓴 적도 없고, 법정에서 입 밖에 낸 적도 없으며 인용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판부가 이 사건에 선임됐던 이전 변호인들까지 모두 3명의 변론을 구분하지 않고 종합해 판결문을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변호사는 해당 사건 구속영장 심사에 제출된 다른 변호사의 변론서 일부도 공개했는데, 이 서면에 ′피해자의 의붓아버지′가 언급돼 있습니다.

조 변호사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허위 사실이 보도됐을 때 바로잡지 못했던 게 뼈아프다″며 ″선거 국면에서 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 즉각 대응하지 않았는데 결국 당에도, 제게도 좋지 않게 끝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 사퇴 이후에도 허위 보도가 계속돼 고통받고 있다″며 ″극우 커뮤니티에는 고인이 된 아버지를 모욕하는 댓글까지 달려 사실상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선 ″조수진 전 민주당 강북을 후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라는 제목의 정정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투데이는 ″사실 확인 결과, ′조 변호사는 변호를 하면서 가해자로 A양의 아버지까지 언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또한 조 변호사는 ′피해 아동의 정신병′이나 ′위력이 없었다′는 주장 등 2차 가해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변호사는 이 정정보도문을 SNS에 올리며 ″다른 언론들도 빠른 시일 내에 정정보도 하시기 바란다″며 ″필요하면 찾아오시라, 모든 자료를 다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