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국립대 총장들 "증원된 의대 정원, 50~100%로 자율 모집하게 해달라"

입력 | 2024-04-18 18:16   수정 | 2024-04-18 18:36
의대 증원을 두고 갈등 국면이 길어지며 국립대 총장들이 증원 규모 자율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충북대, 제주대 총장들은 오늘 건의문을 내고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들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총장들은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시한이 금년 4월 말로 도래함을 직시하고, 의대 정원이 증원된 대학들의 순조로운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위해 정부가 조속히 결단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 학생이 상당수에 이르는 초유의 사태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정부는 학생들이 하루빨리 배움의 공간으로 돌아와 학습권을 보장받고, 교육 현장의 갈등이 더 이상 심화되지 않도록 학생들 보호를 위해 책임을 다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나아가 ″정부는 의대 증원 이후 의대 교육 여건이 악화하지 않도록 재정 지원과 함께 의학교육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며, 고등교육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