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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음주 아니라 공황" "별일 아냐"‥소속사·팬들 감싸기에 '빈축'
입력 | 2024-05-16 11:27 수정 | 2024-05-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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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등에 휩싸인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관련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 씨의 소속사 대표가 직접 나서 본인이 대리 출석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오늘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호중 대신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자수하라고 지시한 것이 이 대표 자신이며, 또 다른 매니저가 개인 판단으로 김호중의 차량에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또 김 씨가 사고를 내기에 앞서 유흥주점을 다녀왔다며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유흥주점에 가긴 했지만 일행들에게 인사차 들른 것″이라며 ″당시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기에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해 이동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으며, 당시 공황이 심하게 와 사고 대처를 잘못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것은 소속사 대표이자 김호중의 친척 형으로서 그를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며 사과했습니다.
김 씨는 사건 당시 자신의 매니저에게 경찰 대리출석을 직접 부탁했다는 녹취가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는데, 이에 소속사 대표가 전부 자신의 지시였다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으로 파문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소속사 측은 또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강행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호중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3시간 뒤 30대 매니저가 김 씨의 옷을 바꿔 입고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고 김 씨 본인은 사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나와 음주측정에 응한 부분 등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호중 본인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일부 팬들은 ″별일 아니다, 오늘만 지나면 된다, 너무 잘 나가서 생긴 일″이라는 식으로 엄호하는 점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