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지난해 발생한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를 교사한 혐의로 붙잡힌 30대 남성이 미성년자 성착취물이 게재된 불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0대 임 모 군과 김 모 양에게 ′낙서를 하면 3백만 원을 주겠다′고 유인해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도록 한 혐의로 일명 ′이 팀장′으로 불리던 3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와 함께 음란물 유포 사이트를 운영해왔으며, 해당 사이트에는 미성년자 성착취물도 게재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남성에게 문화재보호법과 저작권법 위반 혐의 외에 음란물 유포와 성착취물 배포 혐의까지 적용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임 군 등은 해당 남성의 지시를 받고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담벼락 등에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의 이름을 스프레이로 적어 담벼락을 훼손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