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전공의 복귀 유인책 될까‥병원 42곳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 사업

입력 | 2024-05-31 14:10   수정 | 2024-05-31 14:11
오늘부터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이 시행됩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브리핑에서 ″전공의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법이 2026년 2월부터 시행되는데, 이에 앞서 시범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범사업 참여하는 전국 42곳 병원 가운데 강원대 병원과 고려대 구로병원·안암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인하대 병원 등 6곳은 오늘부터 바로 실시하고, 나머지 36곳은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착수합니다.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해당 병원들에선 근무 형태와 일정 등의 조정을 통해 현행 36시간 수준인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을 24~30시간으로 단축할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11일부터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배정받은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한 병원에도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비상진료체계 지원을 위해 정부는 어제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한 달에 1천 883억 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 투입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의료 공백′ 사태 이후 투입된 건보 재정은 8천억 원을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