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2025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대학 12곳의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 학과 모집 정원이 지난해보다 569명 늘어납니다.
교육부는 오늘 ″올해 대입의 첨단 학과 정원은 수도권에서 569명, 비수도권에서 576명 늘어 총 1천 145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첨단 분야 학과 증원은 올해가 두 번째로, 지난해 교육부는 수도권 소재 대학 첨단 분야 19개 학과에서 정원을 817명 늘린 바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2022년까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인구 집중을 막기 위해 대학을 새로 세우거나 모집 인원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2022년 말 정부가 첨단 분야 증원 관련 요건을 완화하면서 지난해부터 수도권 대학도 첨단 분야의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종로학원이 주요 대학의 2025학년도 첨단학과 모집 요강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3개 대학은 이들 정원을 지난해보다 184명 늘려 총 1천 60명 선발합니다.
서울대에서는 올해 신설된 첨단융합학부가 정원을 유지하고, 내년부터 신설되는 스마트시스템과학과가 25명을 선발해 올해 첨단학과에서 총 243명을 뽑게 됩니다.
연세대도 기존 학과의 증원과 지능형반도체전공 등 신규 학과 신설로 지난해보다 60명 늘어난 334명을 첨단 전공 신입생으로 선발합니다.
고려대도 내년부터 신설되는 인공지능학과가 105명을 선발하면서 첨단 분야 6개 학과에서 지난해보다 99명 늘어난 483명을 뽑습니다.
이같은 수도권 대학의 첨단 학과 증원으로 비수도권 일반대와의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글로컬 대학 사업이나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인 ′라이즈′ 등을 통해 지방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