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용주

교총 신임 회장, '사랑한다' 쪽지 논란에 "제자들에게 진심 담아 사과"

입력 | 2024-06-22 13:37   수정 | 2024-06-22 13:38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이 과거 제자에게 ′사랑한다′고 적힌 쪽지를 보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 실수와 과오로 당시 제자들에게 아픔을 준 데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신임 회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다″며 ″그것이 과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박 신임 회장은 지난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던 도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근처 중학교로 전근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 징계 전력과 관련해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되자, 박 회장은 특정 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하던 과정에서 ′편애′했다는 민원이 들어와 받게 된 징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해당 고등학교에 다녔던 학생들 사이에서 박 회장이 한 제자에게 ′사랑한다′고 적힌 쪽지를 건넸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단순한 편애 수준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과 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제자에게 한 일은 결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총 관계자는 박 회장이 건넸다는 ′쪽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