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한솔

체육교사 꿈꾸던 20대 남성, 5명에게 장기 기증하고 떠나

입력 | 2024-06-24 09:58   수정 | 2024-06-24 09:59
음주 뺑소니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진 2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4월 1일 22살 남성 조병훈 씨가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체육교사를 꿈꾸던 조 씨는 지난 3월 17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음주 뺑소니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부천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조 씨는 활발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6년 전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신 이후엔 가장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