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한 시민단체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지난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를 벗어난 초고난도 문제가 출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오늘 오전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문항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수학 영역 46개 문항 중 4개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 출제된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통 수학 주관식 20번과 22번, 미적분 주관식 28번과 30번이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기호 표현을 사용하는 등 현재 교육과정의 범위를 벗어나 출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한 문항은 ″대학 과정의 내용을 알면 유리한 문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고난도 문제인 이른바 이런 킬러 문항 출제가 반복되는 이유는 수능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출제를 하더라도 현행 선행교육규제법 적용 대상에서 수능이 빠져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이러한 사걱세 측의 주장에 대해 ″6월 모의평가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출제는 없었고 킬러 문항도 없었다″면서도 ″사걱세의 주장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범위의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