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준희
′술자리 폭행′ 사건으로 메이저리거 김하성에게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야구선수 임혜동 씨가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임 씨는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심문을 받았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며 기각했고, 이에 경찰은 지난달 26일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 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임 씨는 김 씨가 소속된 에이전시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임 씨는 이후에도 김 씨에게 추가로 돈을 요구했지만, 김 씨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씨가 한화이글스 류현진으로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는 지난 1월 구속영장에는 포함됐지만 이번 영장 청구에는 빠졌습니다.
한편, 임 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에이전시 팀장 박 모 씨도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