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김여사 측 "일반인이면 각하됐을 사건‥이런 일로 소환?"

입력 | 2024-07-15 11:23   수정 | 2024-07-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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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명품백 의혹 수사′에 대해 ″일반 사건이었으면 각하됐을 텐데 오히려 영부인이라는 이유로 정치화되며 논란이 생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 측 법률 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CBS노컷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왜곡된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김 여사를 설득해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변호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이 사건은 함정취재이자 비열한 정치공작임이 명백하다″면서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처벌 규정이 없는 사건에서 현직 영부인을 소환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반 사건이었으면 처벌 규정이 존재하지 않아 별다른 수사 없이 ′각하′ 처분됐을 가능성이 큰 사건″이라며 ″오히려 당사자가 영부인이란 이유로 정치화·정쟁화되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생긴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에서 현직 영부인을 소환하게 되면 부정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며 ″조사 절차상 영부인 조사는 마지막에 이뤄져야 하고, 관련자 진술이나 증거 조사가 끝난 뒤에나 조사 여부, 방식 등이 조율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가 받을 수 있는 조사는 서면조사 정도가 최대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이 어디에 있는지, 반환 계획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오가지 않았습니다.

최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해당 사건 변호인이 아니라 답변하기 곤란하지만, 증거도 확보하지 못한 채 영부인을 소환하는 건 부적절하다 판단된다″며 역시 소환조사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이른바 ′문자 논란′에 대해서는 ″영부인은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고 실제 사과 등을 할 의사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공적인 지위에 있어 사과 여부를 혼자 결정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