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정부 "전공의 추가 유인책 없어‥미복귀 전공의, 군 입대해야"

입력 | 2024-07-18 14:21   수정 | 2024-07-18 14:22
전국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 수가 1천 7백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정부가 전공의 복귀를 이끌어낼 추가 유인책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오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의무사관 후보생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입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보통 군의관은 매년 7-8백명이 필요한데, 미복귀 전공의들이 모두 한꺼번에 내년에 군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9월 모집을 통해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국방부,병무청과 협의해 군 입영 연기 특례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9월 모집에서는 지역별 지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지방의 전공의들이 이른바 ′빅5′ 대형병원으로 복귀해 수련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어제 기준 211개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레지던트 수는 1천 726명이며, ′빅5′ 대형병원 경우 38%인 731명이 사직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직한 전체 전공의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의료계에 따르면 대다수가 뚜렷한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1만명 이상의 전공의들이 사직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