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이른바 ′빅 5′ 병원과 고려대의료원 등 6개 수도권 대형병원 교수단체가 정부의 전공의 하반기 모집 방안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가톨릭대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공동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의 온전한 복귀 없이 일부 충원에 의존하는 시스템으로는 양질의 전문의 배출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4년차 전공의가 부재하는 상황에 1년차 전공의 수련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며 ″진료과 교수들의 반대에도 복지부의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방 사직 전공의가 수도권 병원으로 옮길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필수 의료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처방으로 상생의 정책을 펼쳐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7천 645명으로 확정했고 병원별로 어제부터 본격적인 모집 절차가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