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고교학점제 관련 온라인 수업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고교생 5백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의 한 고교 재학생이 해당 사이트를 해킹해 거점학교 2학기 온라인 수업 수강신청을 한 학생들의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소속 학교, 집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559건을 빼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달 31일 거점 학교들이 연 온라인 강좌 3개에 무단으로 접속해 수강 신청을 한 학생들의 신청 정보 40건을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559건의 개인정보를 개인 컴퓨터에 내려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보 유출이 이뤄진 웹사이트는 서울교육청이 지난 5월 17일 개설한 것으로, 학교별로 이뤄지는 고교학점제 수업을 듣기 위해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보 유출 동기를 조사 중인 서울교육청은 빠져나간 정보들을 삭제 조치했다며, 해킹된 정보가 상업적으로 활용되거나 추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경찰 수사 의뢰나 학교 차원의 징계 등 추가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