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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비바람 여전‥이 시각 목포
입력 | 2024-08-21 00:49 수정 | 2024-08-2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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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서해상으로 북상한 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왔던 강한 비바람이 여전히 몰아치고 있다고 합니다.
전남 목포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규희 기자..
◀ 리포트 ▶
네. 이곳 전남 목포 북항은 계속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람과 파도는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데요.
선박들은 앞서 태풍이 몰고왔던 풍랑을 피해 모두 항구로 피항해 있습니다.
9호 태풍 ′종다리′는 어제 오후 9시 흑산도 남남동쪽 3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열대저압부는 이후 이곳 목포를 지나 조금 더 북상한 상황입니다.
태풍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몰고왔던 비바람의 여파로, 목포 등 전남 1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 전남 진도군에는 폭풍해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까지 바닷물 높이가 높은 대조기 기간이라,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해안 도로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해안 저지대는 밤사이 침수 피해를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곳 목포에서는 태풍 피해 신고도 잇달았는데요.
강풍에 도심 가로등이 쓰러지고 배달 오토바이 운행 중 나무가 쓰러져 20대 남성이 다치는 등 전남에서만 10건 이상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한 비도 밤이 되면서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까지 전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 전북에는 시간당 최대 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현재 전라 서해상을 지나는 열대저압부는 새벽 3시쯤에는 충남 서산 남서쪽 9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북항에서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