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병찬

'쯔양 협박' 사이버레카 유튜버들 첫 공판‥구제역 '혐의 부인' 국민참여재판 신청

입력 | 2024-09-06 14:20   수정 | 2024-09-06 14:21
1천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 이준희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수원지법에서는 공갈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준희 씨와 유튜버 ′주작감별사′ 전국진 씨, 유튜버 ′카라큘라′ 이세욱 씨, 유튜버 ′크로커다일′ 최일환 씨, 최 모 변호사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준희 씨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카라큘라′ 이세욱 씨와 최 씨 측도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를 부인했고, 전 씨와 최 씨, 최 변호사는 다음 공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이준희 씨와 전 씨는 지난 2023년 2월 쯔양에게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고,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천500만 원을 빼앗음 혐의를 받습니다.

또, ″공론화되길 원치 않으면 내 지인의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촬영을 강제하기도 했으며 지난 2021년 10월에는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세욱 씨와 최 씨는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 변호사는 지난 2021년 10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가 한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처음 알게 된 후, 쯔양과 전 남자친구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구속 기간 등을 고려해 사건을 집중 심리할 방침″이라며 ″다음 기일은 10월 18일에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