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지난해 하반기 비급여 진료비, 정형외과·도수치료가 가장 많았다

입력 | 2024-09-20 16:31   수정 | 2024-09-20 16:31
지난해 하반기 비급여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진료 과목은 정형외과, 진료 항목 중에서는 도수치료의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늘 전국 4천 7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의 자료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 현황 파악 및 정보 제공을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을 보고하는 제도로, 병원급 대상 보고 결과를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고 자료 분석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지난해 9월분 비급여 진료비 규모 총액은 4천221억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진료 과목별로는 정형외과가 1천170억 원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항목별로는 도수치료가 494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비급여 보고 자료 분석을 통해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가 실손보험과 연결돼 과잉 진료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비중증 과잉 비급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비급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지난달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비급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한편, 비급여 표준 진료 지침이나 표준 명칭 개발을 통해 비급여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