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우

'마약 수수' 오재원 "다시는 손 안 댈 것"‥檢, 징역 4개월 구형

입력 | 2024-10-10 14:29   수정 | 2024-10-10 14:30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추가 기소된 필로폰 수수 혐의에 대해 검찰이 징역 4개월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 씨의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결심 공판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오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프로야구 선수 시절 주전으로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과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게 됐고, 모친의 투병 등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며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어떠한 처벌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마약 사범을 엄벌에 처하는 게 모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될 수 있는지, 오히려 재범을 낮추기 위해 치료가 필요한 게 아닌지 참작해달라″고 했습니다.

오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마약에 두 번 다시 손대지 않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선고일은 오늘 24일로 잡혔습니다.

오 씨는 작년 11월 지인 이 모 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올해 5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앞서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 2천2백여정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2심 재판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