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이창수 지검장 "도이치 관련 김 여사 휴대폰 영장 청구 안 했다"

입력 | 2024-10-18 12:09   수정 | 2024-10-18 15:28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도이치모터스 의혹과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한 차례도 없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지검장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김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안 한 것이 맞느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형식적으로 보면 그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 의원이 ″형식적이라는 말 빼고, 안 한 것이 맞지 않느냐″고 되묻자 ″안 했다″고 답했습니다.

해당 질의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지검에 영장 청구와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서 의원은 ″어제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코바나컨텐츠 관련 영장 말고는 청구한 적도 없다는 MBC 보도가 나왔다″며 ″거짓말을 한 건데,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여부와 모친 최은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여부를 정리해 자료로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정청래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관련 김여사에 대한 영장 청구가 없었다는 MBC 보도가 맞느냐, 검찰 발표가 맞느냐″고 물었고, 이창수 지검장은 ″보고 받기로는 김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코바나컨텐츠 관련으로 알고 있다″며 MBC 보도가 맞다고 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의혹 불기소 처분을 발표하며 ″2020년 11월, 코바나컨텐츠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함께 수사하며 김 여사의 휴대전화·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해 무산됐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