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단독] 검찰 "김여사 '오빠'는 친오빠"‥카톡 추가 제시

입력 | 2024-11-15 11:38   수정 | 2024-11-15 12:16
검찰이 어제 명태균 씨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를 용서해주세요″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PPT 화면에 띄워놓고, 메시지 속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는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명 씨가 기존에 페이스북에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뒷부분을 제시했습니다.
뒷부분에는 명 씨가 김 여사에게 ″오빠께서 윤 총장님을 워낙 걱정하셔서 저는 괜찮습니다″라고 쓴 메시지가 나오는데, 이걸 두고 검찰은 카카오톡 속 오빠는 실제 친오빠였고, 윤 대통령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겁니다.

검찰은 명 씨가,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인 것을 알면서도 윤 대통령으로 오해하도록 언론 플레이를 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명 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서 김 여사는 명 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달라, 자신이 난감하다″, ″무식하면 원래 그렇다″, ″자기가 뭘 안다고″라는 식으로 언급했고, 대통령실은 여기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