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승지
친인척에게 450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오후 서울 남부지법에서 진행됐습니다.
법원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마주친 손 전 회장은 ′친인척 부당대출 관여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지′, ′친인척 대출에 대해 임종룡 회장도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줬다는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받아 수사해 왔습니다.
검찰은 금융당국이 넘긴 내용 외에 100억 원대 추가 불법 대출이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