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20 16:20 수정 | 2024-12-20 17:35
지난 1일 경기 안산 롯데리아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이른바 ′롯데리아 계엄 모의′에 참여한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정 모 대령이 오늘 혐의를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정 대령 측 김경호 변호사는 ″정 대령이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며 ″위헌·위법한 상황을 초래한 전·현직 정보사령관에 대해서 정 대령은 자신이 알고있는 모든 사실을 수사기관에서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령은 계엄 당일인 3일, 정보사 판교 사무실에서 대기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출근하면 신원을 확인해 회의실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준비한 점을 시인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정 대령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정보사 지휘관 중 최초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며 ″이번 사태에 동원된 유능한 부하 장병들에게 더 이상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바라고 있고, 잘못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정 대령 본인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정 대령에게 ″′오직 진실만이 그대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