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용주
최근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전쟁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국정연설에서 ″러시아에 새롭게 개입하려는 시도는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대규모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영토에 파병했던 자들의 운명을 기억한다″면서 ″이번에 개입하는 자들의 결과는 더욱 비극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그들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가 있다″며 ″핵무기 사용과 그에 따른 문명 파괴의 위험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가″라고 비난했습니다.
최근 나토와 유럽 일부 국가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과 독일, 영국 등은 신속하게 거부했지만,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어떤 것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이 증폭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을 공격할 것이라는 서방의 주장에 대해서는 ″잠꼬대″라며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세계 최대 규모로 현대화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 추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닉′과 수중 핵무기 ′포세이돈′ 등 차세대 핵무기 시험이 완료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또,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은 실제 운용되고 있으며,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 ′사르마트′를 곧 전투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러시아군이 여러 방향으로 자신 있게 전진하고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