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준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승리 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한층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마리아, 알렉산드르 부부는 ″여름에 공격이 계획되어 있고 ′동원′ 소식을 들었다″면서 동원령 발표 가능성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80%를 넘나드는 선거 결과를 이용해 이미 수십만명의 사상자를 낸 우크라이나 전쟁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정치학자 예카테리나 슐만은 뉴욕타임스에 ″선거 이후 기간은 인기 없는 결정을 내리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추가 동원령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지원이 주춤한 상황 때문에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부터 정규병 징집 상한 연령을 27세에서 30세로 3년 확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참전 용사와 우크라이나 전쟁 복무자로 구성된 새로운 엘리트를 양성하고, 이들에게 더 많은 학업과 훈련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