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치러지는 유럽 주요 경기장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 각국이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지시간 9일 유로뉴스, AFP 통신에 따르면 IS는 전날 자체 선전 매체인 알아자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겨냥한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포스터에는 8강전이 치러지는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와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등 경기장 4곳의 이름과 ″모두 죽여라″는 메시지가 쓰여 있습니다.
UEFA는 성명에서 ″이번 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테러 위협을 인지하고 있고 각 경기장의 당국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며 ″모든 경기는 적절한 보안 대책을 마련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IS의 공격 위협에 경기가 열리는 각국은 보안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스페인 내무부는 ″테러 위협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 보안군이 모든 조기 경보, 보호 시스템과 방어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도 보안 조치가 상당히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영국 경찰은 ″오늘 밤 경기를 위해 강력한 치안 계획을 짰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