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일본 정부가 지난 2019년 재개한 상업 포경 대상에 긴수염고래를 추가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다음 달 수산정책심의회에서 연간 어획량 상한을 제시하고, 오는 7월에 이런 내용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밍크고래, 브라이드고래, 보리고래 3종이던 상업 포경 대상은 긴수염고래를 포함한 4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긴수염고래는 현존하는 최대 동물인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고래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수산청이 북태평양에서 긴수염고래 자원량이 풍부한 것으로 확인하고 추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국제적인 비난 여론에 밀려 1988년 상업 포경을 중단했지만 고래잡이 어부들의 상업 포경 재개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자 2019년 상업 포경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고래 고기 소비량은 1962년 연간 23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에는 연간 2천t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