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소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3명 진출

입력 | 2024-05-19 13:54   수정 | 2024-05-19 13:54
세계 최고 권위 클래식 음악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결선에 한국인 3명이 진출했습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현지시간 13일부터 닷새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콩쿠르 준결선에 나선 유다윤, 아나 임, 최송하 등 한국인 3명 모두 결선 진출자 12명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결선 진출자 12명 가운데는 미국 국적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는 일본인 1명, 우크라이나인 1명, 카자흐스탄인 1명입니다.

결선 진출자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브뤼셀 외곽에 있는 고등교육기관에 머물며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채 지정곡을 독학한 뒤 결선 무대에서 각자 준비한 자유곡과 함께 연주합니다.

이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독특한 규칙으로, 올해 지정곡은 프랑스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인 티에리 에스카이쉬의 새로운 작품으로 정해졌습니다.

결선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이며 마지막 결선 무대가 끝난 뒤 우승자가 발표되고 우승자에게는 벨기에 왕실 상금 2만 5천 유로 한화로 약 3천500만 원이 수여됩니다.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명성이 높은 음악 경연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1937년 창설돼 매년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부문이 번갈아 개최되며, 젊은 음악가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지난 2015년 임지영이 지금까지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