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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하마스 지도자 ICC 체포영장 동시 청구돼

입력 | 2024-05-20 22:21   수정 | 2024-05-20 22:22
카림 칸 국제형사재판소 검사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양쪽의 최고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동시에 청구했습니다.

칸 검사장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에 대해 ″2023년 10월 8일부터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형사적 책임이 있다″며 ICC 전심재판부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마스의 야히야 신와르와 무함마드 데이프, 이스마일 하니예 등 지도부 3명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칸 검사장은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장관이 고의적 및 전범 살인, 민간인에 대한 의도적 공격 지시, 기아를 전쟁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ICC 조약인 로마 규정 다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마스 지도부에 대해서는 작년 10월 7일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수백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최소 245명의 인질을 붙잡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칸 검사장은 ″국제법과 전쟁법은 모든 이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면서 ″수많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필수품을 고의로 박탈하는 것과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