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유진

중국 바이두 로보택시 인기에 택시 기사들 불만‥"직업 빼앗아"

입력 | 2024-07-10 10:40   수정 | 2024-07-10 10:40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두의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가 인기를 끌면서 기존 택시 기사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가 2022년 8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개시한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가 인기를 끌자, 현지 택시 기사들이 여러 운송 당국에 해당 서비스 사용 제한을 청원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우한시의 한 택시업체는 현지 운송 당국에 서한을 보내 택시 159대 중 4대가 지난 4월부터 수입 감소로 운행을 중단했다면서 ″로보택시가 풀뿌리 직업을 앗아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는 우한에서 500대 이상 운행하고 있으며 서비스에 대한 고객 평점은 5점 만점에 4.9점으로 매우 높지만, 교통 신호에 느리게 반응한다는 불만도 현지 운송 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이두는 ′아폴로 고′가 우한에서 1천 대까지 확대될 것이며 현지에서 연말까지는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