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윤수

테일러 스위프트 오스트리아 공연 취소‥'IS 추종' 용의자 테러 모의 적발

입력 | 2024-08-08 08:30   수정 | 2024-08-08 08:31
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가 공연장을 겨냥한 테러 공격 모의 계획이 적발되면서 취소됐습니다.

현지시간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연 주최 측은 콘서트 전날인 이날 밤 오스트리아 정부가 공연장 공격 계획을 확인함에 따라 8일부터 10일까지 빈에서 예정됐던 스위프트의 콘서트 3건을 취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최 측은 소셜미디어에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계획된 테러 공격에 대한 정부 당국자들의 확인이 있어 우리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예정된 3건의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으며, 모든 티켓은 환불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SNS에 ″위협이 조기 확인돼 방지됐고 비극을 막았다″며 경찰 당국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프란츠 루프 오스트리아 공공안전국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콘서트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두 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 중 한 명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에 충성을 맹세한 19살의 오스트리아 시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위프트의 이번 공연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시작돼 올해 12월 캐나다에서 마무리되는 투어의 일부로 이번 빈 콘서트에는 매일 6만 5천 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