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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한식당 바가지에 격분"‥단복 입고 '고성' 또 논란
입력 | 2024-08-08 12:11 수정 | 2024-08-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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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구기종목이었던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지원하는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들이 파리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 뒤 요금 시비로 고성이 오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핸드볼 대표팀이 스웨덴과의 4차전에서 패배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지난 1일.
핸드볼협회 사무처 직원 등 7명이 파리 시내 한인 식당을 찾았습니다.
음식과 더불어 술을 곁들인 회식이 1시간 반 정도 진행됐는데, 협회 관계자들이 계산을 하다 100유로, 우리 돈 15만 원 정도가 더 계산됐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약 15분가량 고성 등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이전에도 여러 차례 갔던 식당이었는데 터무니없이 바가지를 씌워 시비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수를 인정하지 않은 식당 주인에 감정이 격해져 언성을 높인 것″이라며 ″식당 측이 결국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 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팀 코리아′가 적힌 대표팀 단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술을 마신 상태였던 일부 관계자들은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이 상황을 촬영하려 하자 ′찍지 말라′, ′영상 지우라′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언론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국인 관광객은 ″국가대표 단복을 입은 사람들이 정작 자국민에게 행패를 부려 실망이 엄청났다″며 ″식당 직원의 실수가 있었지만 다짜고짜 사기 친다며 윽박지르는 모습도 보기 좋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언론은 또 협회 일행 중 한 명이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는 SK 최태원 회장을 언급하며 소리를 쳤다고 보도했는데, 협회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팀코리아 옷을 입은 상황에서 그런 발언은 할 수도 없고 나올 이유도 없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핸드볼협회 측은 ″음주 난동이라는 표현은 과장된 것″이라며 ″주변 손님들이 불편했다면 그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