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중동을 직접 찾아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매체 악시오스 기자 버락 라비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블링컨 장관이 현지시간 13일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복수의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대리세력의 이스라엘 공격이 24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내부적으로는 대응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공개적으로는 강한 보복을 거론하고 있지만 대리세력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는 행동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무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안 사이에 균형을 모색하려는 데 따른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 경계태세를 최고로 끌어올렸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우리는 방어를 강화하고 대응 공격 옵션을 만드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