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유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의 아파트를 활공폭탄으로 타격해 여성 1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dpa 통신 등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전날 하르키우의 고층 주거용 건물이 활공폭탄 공격을 받아 9층과 12층 사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호르 테레코프 시장은 전날 저녁 현장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여성 시신 1구를 수습했으며 어린이 여러 명을 포함해 4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도입한 활공폭탄은 주로 구소련제 무기를 개조한 것으로 지상에 떨어지면 15ｍ 넓이의 큰 구멍을 만들 정도로 위력이 강합니다.
대체로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사정권 밖인 60∼70㎞ 밖에서 전투기에 의해 투하돼 유도 시스템과 부착된 날개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 타격합니다.
이밖에도 수도 키이우 등지에서도 밤새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이어져 1명이 부상하고 주택 5채가 파손됐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중부와 북부, 남부 지역을 공격하는 러시아 드론 56대 중 53대를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