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사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현지시간 17일 성명에서 ″우리는 이전과 같이 가자지구를 지원하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그러면서 대가를 치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이번 폭발 사건과 관련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앞서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에 터져 최소 9명이 숨지고 약 3천명이 다쳤습니다.
사건 직후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전적인 책임을 묻는다″며 ″반드시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