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경아
한·미·일 삼국 외교장관이 미국과 일본의 정치 리더십 변화가 생겨도 긴밀한 삼자 공조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2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삼국 외교장관 회의를 가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일본과 미국이 정치적 전환기를 거치고 있지만 삼자 협력은 그런 변화와 상관없이 우리가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삼국 모두의 미래에 중요하게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단호히 대응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결의를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브라질에서 열린 뒤 약 7개월 만에 개최됐습니다.
조 장관은 미국 방문 기간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과 20여 차례에 걸친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