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윤미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제거"

입력 | 2024-09-28 18:35   수정 | 2024-09-28 19:15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으로 28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정밀 공습했다고 밝히고 ″나스랄라는 수많은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을 살해하고 수천 건의 테러를 계획하고 실행한 책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공격을 매우 오래 준비해 정확한 시간에 정밀하게 실행했다″며 ″메시지는 단순하며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자는 누구든 찾아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익명의 헤즈볼라 소식통은 AFP통신에 전날 저녁부터 나스랄라와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는데, 헤즈볼라는 나스랄라의 생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공습으로 헤즈볼라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간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이끌어 온 인물로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하마스를 지원해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7일 자국과 헤즈볼라 교전에 피란한 북부 접경지대 주민의 안전한 귀환을 전쟁 목표에 공식 추가한 이후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을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