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소정
′만세전′, ′삼대′를 쓴 소설가 염상섭(1987∼1963)의 육필 원고 등 280여점의 자료를 유족이 국립한국문학관에 기증했습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올해 3월 유족으로부터 자료를 입수하고 정리와 수증심의위원회를 거쳐 8월 14일 기증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증된 자료는 육필 원고와 구상 메모 25점, 소설이나 작품이 발표된 지면을 작가가 직접 스크랩한 자료 223점, 이력서나 출판계약서 등 작가로서의 활동 기록을 담은 자료 30여점 등입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기증받은 자료들은 한국 사실주의 문학을 완성한 염상섭 문학의 집필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습니다.
염상섭은 3·1운동을 다룬 ′만세전′, 일제강점기 조선의 현실을 담은 ′삼대′, 한국전쟁을 그린 ′취우′ 등의 소설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