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공매도 대기 자금이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기준 대차거래,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의 잔고는 100조 8천69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차거래는 통상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데, 지난 3월 말 공매도 재개 당시 65조 7천720억 원이었던 대차거래 잔고는 5개월여 만에 35조 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도 증가세인데,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11조 1천650억 원으로,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지난 3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19%에서 0.42%로 커졌습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통상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