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 안정 협의체에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환율 방어에 연금을 동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구성한 4자 협의체와 관련해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지키기 위한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국민연금 기금이 향후 3천6백조 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해외 투자가 단기에 집중되면 시장에서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뉴프레임워크 논의는 환율 상승에 대한 방편으로 연금을 동원하려는 목적이 전혀 아니″라며 ″외환시장 안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국민연금의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을 고려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총리가 외환시장을 주제로 별도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이례적인데,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와 이른바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투자 환전 수요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경각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