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장슬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방북 전력이 있는 김 후보자의 대북관을 두고 여야가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이 ″북한이 주적인지″를 여러차례 따져 묻자,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세력이 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어 북한군이 주적이라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말에 모두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같은 당 김형동 의원이 ″김 후보자가 ′주적′ 등 우리당 의원 질문에 명확히 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청문회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김태선 의원이″노동부 장관한테 ′북한 주적′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고, 같은 당 강득구 의원도 ″색깔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방이 이어지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했지만 민주당 소속 안호영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과 후보자 모두 각 입장을 충분히 개진했고 나머지는 국민이 판단할 몫″이라며 정회하지 않고 청문회를 계속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