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류현준

'VIP 격노 회의' 참석 조태용, '순직 해병' 특검 17시간 소환 조사

입력 | 2025-07-30 03:32   수정 | 2025-07-30 03:32
이른바 ′VIP 격노설′ 진원지로 꼽히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인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17시간 가까운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반에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로 출석한 조 전 실장은 오늘 새벽 2시 반에 조서 열람을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조사를 마친 조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진술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받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채 해병 사건 이첩 보류와 관련한 지시도 있었는지′ 묻자, ″제가 아는 대로 다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받고 격노했다는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 7명 중 한 명입니다.

당시 회의 직후 격노한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과 조 전 실장만 남기고 다 나가라고 했다는 사실이 특검 조사 결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