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현지

조국혁신당, '자숙 요구' 민주당에 "과도한 견제는 국힘에 힘 싣는 것"

입력 | 2025-08-25 11:00   수정 | 2025-08-25 11:00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행보를 두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조국혁신당은 ″자숙과 성찰을 더 요구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면복권에 힘을 모아준 원로를 찾아뵙는 일정 중심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지적과 비판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민주당 최고위원들까지 가세한 비판이라 가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 독재와의 전투에서 민주당과 함께 가장 선봉에서 싸운 사람이 조국″이라며 ″8개월간 감옥에서 강제로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보냈는데 동지들인 민주당 의원들이 자숙과 성찰을 더 요구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을 향한 견제가 과도하게 표출되고 있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무조건 합당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진영 내 과도한 견제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부당한 주장에 힘을 실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현석 사무총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원장 호남 방문은 사람이 해야 할 도리를 하는 차원″이라며 ″지방선거용으로 폄훼하고 인간적 도리를 흠잡는 건 마땅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조 원장의 사면복권 필요성을 외쳤던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지금의 모습은 아니″라며 ″겸허하게 때를 기다려 달라″고 주문한 데 이어 박지원 의원도 ″성급하면 실패한다″며 ″소탐대실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