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재웅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북한군이 자폭 전술까지 써가며 목숨을 잃은 정황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 북한군의 전투 영상을 담은 기록물을 공개하면서, 부상병들이 포로로 잡히기 전 투항하는 대신 목숨을 끊은 사례를 소개하고 ″영웅적 희생 정신″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또 육탄으로 통로를 개척한 뒤 전사하거나 적의 무인기를 온몸으로 막는 등 북한 병사들이 ′인간 방패′로 소모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파병군에게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 사기 진작을 독려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28일 파병을 공식 결정했으며, 최근엔 전사자 유가족을 위로하는 보훈 행사를 두 차례 개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