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학자로 계속 있었다면 학문의 자유라고 할 수 있겠지만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독립기념관장으로선 맞지 않는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보훈부가 해야 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제도상 독립기념관장의 임기가 보장돼 있어 거취를 가타부타할 수는 없다″며 ″감사에 차질이 없도록 보훈부가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 ″임명권자가 바뀌면 정무직 공무원들은 재신임 절차를 밟아야 이런 갈등과 분열이 없어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김형석 관장은 지난달 광복절 기념사에서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으로 보면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말해 독립운동을 폄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