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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특검 압수수색 4시간째 '육탄 방어'‥"우원식, 비겁한 사람"

입력 | 2025-09-03 18:28   수정 | 2025-09-03 18:28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내란 특검의 압수수색 재시도와 관련해 ″범죄 혐의와 관련 없는 것까지 별건 수사하려 한다″며 압수수색 저지를 위한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긴급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에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것이 왜 지난해 5월까지 거슬러 올라가느냐″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영장″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어제까지 물밑에서 수사관들을 접촉했고, 임의제출 방식과 관련해 상당 부분 이견을 좁힌 부분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오늘 오후 늦게 태도가 돌변해 ′원점에서 협의를 새로 하겠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으로 떠나기 전 영장 집행에 동의하라고 사전 결재하지 않았을까 짐작된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굉장히 비겁한 사람이다,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내란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의 자료가 필요하다며 국회 본관에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원내대표실 앞에서 오후 1시 20분부터 4시간 넘게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