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문현

국민의힘 "민주당, 내부 반발에 '특검법 합의안 이행 못한다' 통보"

입력 | 2025-09-11 09:06   수정 | 2025-09-11 09:10
어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수사 기간을 늘리지 않기로 한 ′3대 특검법 개정안′에 합의했지만, 하루 만에 합의가 파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재 민주당 내 갈등과 당원들의 반발 등을 이유로 합의를 이행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민주당이 오늘 아침에 최종적으로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합의는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한 조직개편과 함께 금융위원회 조직개편을 같이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민주당 원내대표가 협의를 통해 야당과 합의를 진행한 것″이라며 ″이런 합의가 잉크도 마르기 전에 뒤집히면 민주당 원내대표의 존재가치를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수석부대표는 또, ″이번 합의가 대통령실과 원내대표 간 조직개편의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진행된 것인데 그조차도 결국 깨지게 됐다″고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 민주당에선 정청래 대표의 승낙이 있어야 정부와 원내대표 간 합의가 이행되는 것″이라고 정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번 합의 파기에 따라, 국민의힘은 정부 조직개편에 대한 협조가 어렵고,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 진행 등 대응책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